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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에 생기는 질환을 통칭하여 우리는 치질이라 부른다. 치질에는 치핵, 치열, 치루 3가지로 구분하는데 일반적으로 말하는 치질은 치핵을 말한다. 치핵은 항문과 직장 주변의 혈관들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치핵 조직이 확장되고 부풀어 올라 덩어리를 만들고 뭉친 것을 말하며 점막과 함께 늘어져 항문밖으로 나오는 질환이다. 치열은 항문이 찢어져서 출혈과 통증이 동반되는 증상이고 치르는 항문샘 안에 변 등이 끼면서 염증을 일으키고 그 농양이 항문 안과 밖을 잇는 관을 만들어서 분비물이 새어 나오는 질환이다. 가장 흔하고 발생빈도가 높은 질환은 치핵이다.
치핵의 원인
치핵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다. 하지만 대부분 오래 앉아 있는 생활을 많이 하면 항문에 무리가 되어 발생하는데 주로 학생,사무직,앉아서 일하는 생산직등이 많이 발생한다. 특히 여성은 임신과 출산으로 복압에 의해 골반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고 , 항문 주위 혈관에 울혈이 생기기 쉽다. 또한 무리한 다이어트로 소식을 할 경우 변비로 과도하게 힘을 주거나 긴 시간 앉아 있는 습관, 음주등이 치핵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항문 주위의 조직이 약한 유전적인 소인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내치핵과 외치핵
치핵은 생기는 위치에 따라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구분을 한다. 항문과 직장의 경계를 구분하는 치상선 점막 위쪽에 생기는 것을 내치핵이라하며 치상선 아래쪽에 피부점막이 덩어리 지고 늘어진 것을 외치핵이라 한다. 내치핵과 외치핵이 같이 진행되어 혼합된 것을 혼합치핵이라고 한다. 내치핵은 통증은 거의 없고 배변 시 출현이 보이고 배변 시만 치핵이 돌출되었다 저절로 들어가는 특징이 있다. 외치핵은 항상 치핵이 항문 밖으로 나와는 상태이다. 항문 주변이 따갑고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하며 통증과 불편함이 있다
치핵의 4단계별 증상
치핵의 주요 증상들은 항문 통증, 출혈, 돌출이다. 이 증상에 따라 4단계로 구분을 한다. 단계별로 증상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1단계는 항문 내에서 치상선 위쪽에 정맥이 부풀어 오르고 약간의 통증이 있을 수 있다. 배변 시에 출혈 증상이 있다. 즉 배변 시에 출현은 있지만 통증은 거의 없다. 하지만 변기물에 피가 떨어질 수는 있다. 항문에 덩어리가 돌출되진 않는다. 2단계는 치핵이 배변 시에는 밖으로 나오지만 배변 후에는 저절로 들어간다. 항문에서 피가 묻어 나온다. 3단계는 치핵이 배변 후에도 저절로 들어가지 않아 손가락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간다. 항문에서 분비물등이 나올 수 있어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4단계는 평상시에 항상 치핵 덩어리가 항문 밖으로 나와있다. 손가락으로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는다. 배변할 때 불편하며 위생적으로 신경을 써야 한다. 치핵 덩어리가 부풀어 올라서 심한 통증이 유발되기 때문에 앉는 것이 불편하고 힘들어진다. 3, 4단계는 보존적인 치료 효과를 보기 힘들고 늘어진 치핵을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치핵의 단계별 치료방법
치핵이 초기 1, 2 단계일수록 보존요법으로도 호전이 될 수 있다. 우선 식생활에서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섬유질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식이요법을 개선한다. 변기에 오랫동안 앉아 있는 배변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치핵은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거나 변비로 항문에 힘을 주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항문의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온수 좌욕을 하고 필요에 따라 연고나 약물 치료를 받는다. 1, 2단계에서는 이런 보존적인 요법으로 호전이 되어 회복이 가능하다. 3단계에서도 위와 같은 보존요법으로 호전이 된다면 굳이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돌출이 심한 3단계나 항상 돌출되어 있는 4단계는 치핵을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제거할 수 있다. 치핵을 절제하는 수술 종류에는 결찰 절제술, 점막하 절제술, 장동원형 문합기를 이용한 수술이 있다. 개인별 상태나 경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수술을 하면 회복기간이 필요할 수 있으며 재발의 위험성도 있다. 일상생활에서 물대신 커피, 음료, 차로 대체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몸속의 수분을 빼내어 만성 탈수가 될 수 있다. 평상시 좌욕을 최소 10분 이상하고 음료나 차 대신 하루에 물 2l 마시고 배변 후 항문 조이기 등으로 치핵이 호전될 수 있다